安 泰 寺

안타이지

수행지침서


"무엇을 기웃거리며 찾고 있나요?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모르겠나요?!"



단체 수행

안타이지에서는 개인이 자신의 일과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사람들과 함께 규칙에 따라 정해진 시간안에 그 날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부디 오시기 전에 이 지침서를 읽으시고 오신 후에는 다른 이들이 하는 행동을 잘 관찰하고 따르도록 노력하십시오. 추가적인 질문이 있다면 적절한 시간을 보아 다른 이에 물어보십시오.



의사소통

의사소통은 공동 수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당신이 일본어를 못한다면 더욱 더 주변의 상황들과 이 곳의 일정일정표 등을 잘 숙지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무엇이든 배우려는 자세로 필요한 규칙들을 습득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사리분별을 놓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나 그대의 내면을 환하게 비추십시오.(回光返照)




선방에서의 좌선과 법도

새벽 4시에 승복을 갖춰 입으신 입승스님께서 안타이지의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며 종을 울려 첫 좌선 시간이 도래하였음을 알립니다. 그 전에 기상하여 선방에 늦지 않게 들어갈 채비를 끝내십시오. 절대로 종을 울리는 스님 앞을 가로 막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십시오.선방에서는 좌선하기 편안한 차림을 하되 모자나 양발은 금지입니다. 발이 춥다면 다리를 덮을 담요를 준비 하십시오. 선방으로 진입하는 복도에서는 두 손을 모은 차수 자세로 걷고 선방 입구에 다다르면, 허리를 깊이 숙인채로 수행자들을 맞이하는 입승스님께 합장 반배 한 후 들어갑니다. 이 때 허리만 굽히며 다리와 등, 목은 똑바로 유지합니다. 그리고 선방으로 들어서면 다시 마찬가지 자세로 합장 반배 하고 손을 차수 자세로 모으고 신속히 자기 자리로 걸어갑니다.



불단이 있는 곳의 중앙이나 앞으로는 다니지 않도록 주의 하십시오. 자신의 자리가 멀리 있다면 불단 뒤로 돌아서만 걸을 수 있습니다. 만일 화장실을 가야 한다면 포행시간에만 갈 수 있습니다. 선방을 나갈때는 뒤로 돌아 선방쪽으로 합장 반배 하고 나갑니다. 나간 다음에는 포행이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종이 한 번 울리기 전에 반드시 돌아오도록 하십시오. 다시 선방에 들어올때도 마찬가지로 합장 반배 한 후에 자기 자리를 찾아 갑니다. 이 때 발을 끌거나 울리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좌복에 앉을 때에는, 먼저 좌복을 향하여 합장 반배 하고 예를 갖춘 후, 시계방향으로 돌아 반대편을 향해 다시 합장 반배합니다. 그리고 같은 방향으로 다시 돌아 좌복을 향한 후, 벽을 향해 앉습니다. 결가부좌나 반가부좌를 한 후 천천히 편안한 위치를 찾으십시오. 만일 이 자세가 아직 당신에게 매우 불편다면 발과 다리를 바닥에 고정시킬 수 있는 자신에게 맞는 다른 자세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이미 앉은 후에 옆 사람이 와서 자신의 좌복을 보고 절을 할 때는, 옆에서 앉은 자세로 같이 합장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자리에 앉으면 입승스님이 입선을 알리는 종을 3번 칩니다. 좌선중에는 등을 곧게 펴고 골반을 세우고 허리를 앞으로 밀고 목을 위로 쭉 뻗은 후 턱을 안쪽으로 약간 당깁니다.



도겐선사는 올바른 좌선 자세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등을 똑바로 세우고 앉는다. 몸이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한다. 귀가 어깨와 일치하도록 하고, 코는 배꼽에 일치시킨다. 그리고 혀는 입천장에 위치시킨다. 입술을 다물고, 숨은 코로 쉬는 것이다. 눈은 뜨는데 너무 크게 뜨거나 너무 작게 떠서는 안된다. 몸과 마음을 안착시키고 숨을 크게 들이마셔 뱉는다. 삼매에 들어서 고요히 앉아 있는다. 무상(無想,생각 없음)을 생각한다. 어떻게 무상을 생각하는가? 그것은 생각 너머의 생각이다. 이것이 법(dharma)에 따른 좌선의 방법이다. 좌선이란 명상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좌선 그 자체가 위대한 평화와 즐거움에 이르는 법(法)의 문이다. 이것이 깨끗한 수행의 실천이다."



좌선을 하는 동안에는 호흡을 가슴이 아닌 횡경막에서 되도록 하고 몸과 마음을 놔 버리십시오. 어김없이 통증과 무료함, 졸음, 분노, 그리고 다른 모든 종류의 생각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받아들이고 흘러가게 내버려 두십시오. 죽기를 각오하고 앉지 않는 한, 당시는 그저 무의미하게 자신을 고문하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참선중에는 절대로 남들을 방해하거나 좌복에서 일어나지 마십시오. 보상을 바라지도 말고 그저 깨어 있으십시오. 자세를 고수하고 몸과 마음을 내려 놓으십시오.



입승스님이 종을 두 번 울려서 좌선시간이 끝났음을 알릴 것입니다.두 번째 종이 울리면 앉은 채로 합장 반배합니다. 천천히 일어나 좌복을 향하여 합장 반배하고, 시계방향으로 뒤돌아 반대편을 향하여 합장 반배 합니다. 이어서 시계방향으로 포행이 시작됩니다. 당신 뒤에 있는 사람과의 간격이 충분하도록 주의 하십시오. 포행시에는 좌선시와 마찬가지로 허리를 곧게 세우고 손은 차수 자세로 모으고 매우 천천히 반 발자욱씩 내딛으며 긴장을 풀고 숨을 들이쉬고 내쉽니다.



숨을 쉬는 리듬에 자신의 보폭을 적응하면 다른 사람과의 간격을 적당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입승스님이 종을 한번 울려 포행시간이 종료되었음을 알리면, 합장 반배한 후 앞 사람을 따라 차수 자세로 자신의 좌복이 있는 곳으로 돌아갑니다. 앉기 전에 다시 좌복을 향해 합장 반배하고 시계방향으로 돌아 반대 편에 합장 반배하고 같은 방향으로 돌아 좌복에 앉은 후, 다음 입선을 위하여 좌선 자세를 취합니다.



공양시간 전의 마지막 좌선후에는 포행이 없습니다. 두 번째 좌선이 끝난 후의 아침공양 시간에는 스님들이 가사를 입은 후에 하는 다케사게(Robe Chant) 독송을 하게 됩니다. 늘 반복되는 일이므로 가급적 외우되, 잘 안외워지면 쪽지를 준비해 반드시 함께 큰 소리로 독송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십시오:

"大哉解服、無相福田衣、披奉如來敎、廣度諸衆生(다이사이 게다뿌쿠/무쇼우 후쿠덴에/히부 뇨라이코/코도 쇼슈죠)-뜻-이 위대한 가사는 인간의 모든 번뇌와 집착을 끊는 법의입니다. 이것을 어깨에 걸치고 부처님의 뜻을 펼쳐 일체중생을 구제 하겠습니다."



좌선후에 바로 공양이 이어질 시에는 모든 사람들이 일렬로 서서 선방에서 곧바로 공양간으로 이동합니다. 취침 전의 마지막 저녁 좌선 후 이외에는 절대로 혼자 이탈하여 방에 가거나 화장실에 가지 마십시오.



선방에서의 법도에 대한 추가적인 질문이 있다면 입승스님이나 참가자 교육담당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공양

방선일을 제외한 날의 아침 공양과 저녁 공양은 히로마 (큰 방)에서 이루어집니다. 방선일에는 때때로 야외 식당에서 발우공양이 아닌 약식으로 차려집니다. 공양을 위해 히로마로 들어갈 때에는, 자신의 지정된 자리로 가서 합장을 하고 무릎을 꿇은 자세로 앉아서 기다립니다. 정진기간의 묵언시를 제외하고는 앉기 전에 모두 함께,"오하요우 고자이마스" (아침인사) 라고 인사를 합니다.



공양의 시작과 끝은 모두가 합장 반배하는 각 각 한 번과 두 번의 목타 소리로 이루어집니다. 정진중과 방선일을 제외한 모든 공양시에는 독송이 외워집니다. 아침에는 조동종 공양독송이 전부 외워지며 교하츠센넨쥬, 다른 때에는 다음의 독송이 외워집니다:

"若受食時/ 當願衆生/禪悅爲食/ 法喜充滿(냐구온지키지/토간슈죠오/젠에쯔이지키/호우키쥬만)"-뜻-이 공양을 받은 모든 중생에게 원하노니 선열의 음식으로 알라 기쁨 가득하여지이다(공양전) ;

"飯食巳訖/ 當願衆生/ 德行充盈/ 成十種力(본지키이고츠/토간슈죠오/토쿠교쥬우요/죠쥬슈리키)"(공양후) .



히로마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공양은 오료우키라는 일본식 발우공양 법도를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말로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므로 새로 온 참가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에게 직접 배우도록 하십시오. 이것을 배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의 상황에 대한 알아차림입니다. 주변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신속하고 조용히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알아 차리십시오. 당신이 자신의 음식을 먹는데만 몰두하거나, 기타 개인적인 이유로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게 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오료우키 (발우공양)의식에는 식기의 나열, 음식의 분배, 공양후의 설겆이 등의 절차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먼저 다른 사람들과 동시에 발우의 보자기를 풀어 그릇들을 자기 앞에 나열합니다. 큰 밥 그릇는 왼쪽에, 국 그릇은 중앙에, 가장 작은 그릇과 다른 반찬 접시들은 오른쪽에 놓으습니다. 셋수(그릇을 닦는 나무도구)는 천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작은 두 개의 그릇들 옆에 세로로 놓고, 젓가락은 끝부분을 오른쪽으로 향하게 한채, 셋수 위에 올려 놓습니다.

음식을 나눌 때에는 자신의 자리에 따라서 역활이 달라집니다. 자신의 자리가 밥통과 국 냄비 가까이 있다면 자리에서 이동하지 않고 배식을 담당하게 됩니다. 앉은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릇을 받아 음식을 떠 준 후에 마지막에 자신의 밥과 국을 뜹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옆 사람과 밥그릇과 국그릇을 교환하고, 한 사람은 국 두 그릇을 , 다른 사람은 밥 두그릇을 받아 자리로 돌아와 서로 교환합니다. 이 때, 자신의 그릇은 손을 그릇 위로 덮듯이 들고 상대의 그릇은 아래에서 받쳐듭니다. 밥이나 국이 나눠지는 동안은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기다리며 자리로 가지고 돌아와서 가져온 그릇을 교환한 후에 젖가락을 국 그릇 위 오른쪽 대각선으로 올려놓는 것으로 먹을 준비가 완료 되었음을 알립니다.



식사의 시작은 목타와 함께 모두가 함께 합장을 한 후,두 손으로 밥 그릇의 아래를 잡고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올려 감사를 표하면서 시작됩니다. 음식은 각 그릇들을 교대로 번갈아 가며 먹습니다. 밥과 국을 제외한 다른 반찬들은 식탁 중앙에 놓인 그릇에서 언제라도 더 가져다 먹을 수가 있습니다. 더 먹고 싶을 때에는 젓가락 끝을 오른쪽을 향하게 하여 상에 내려놓고, 음식을 더 가져오기 전과 더 가져온 후에 합장을 합니다. 식사가 반 정도 이루어졌을 때 주지스님이 젖가락을 내려 놓습니다. 이것은 밥과 국을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신호로 모두가 즉시 젖가락을 내려 놓고 합장을 합니다. 이 때에 밥과 국을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밥과 국을 가져올 시에는 옆사람과 그릇을 교환을 하지 않고 자신의 그릇을 집접 들고 가서 가져옵니다. 음식은 반드시 남들과 같은 시간내에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는 분량만큼만 가져오도록 주의 하십시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다시 국 그릇 위에 젖가락을 대각선으로 올려 놓고 합장한 후, 손으로 입을 가리고 젖가락 끝을 입으로 깨끗히 닦습니다. 젖가락을 다시 상 위에 왼쪽을 향하게 내려놓고, 이번에는 셋수를 들어 그릇 주변에 묻어 있는 음식물들을 왼쪽 그릇부터 깨끗히 닦아 먹습니다. 그릇들에 더이상 음식물이 묻어 있지 않으면, 그릇들을 제 자리에 내려놓고 첫 번째 그릇 안에 셋수를 넣어둡니다. 이 때 천부분이 그릇 안에 있고 손잡이가 오른쪽으로 나오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이 절차까지 끝마치기를 기다렸다가 모두가 준비되면, 다 같이 합장하고 일제히 일어나 오료우키 그릇을 제외한 반찬과 소스 그릇들을 부엌으로 나릅니다.

빨리 자리로 돌아가서 상 아래에 있는 물 주전자와 녹색 물통, 행주를 상위에 올려놓습니다. 물 주전자, 물 버리는 통, 행주는 4인이 일조가 되서 사용하게 됩니다. 물을 그릇에 따를 시에는 주지스님이 어느 방향에 앉으셨느냐에 따라 물을 따라주는 역활 또는 받는 역활이 정해지게 됩니다. 내가 물을 받는 입장이라면, 맞은 편 상대와 함께 합장을 하고 왼 손으로 자신의 첫번째 그릇을 받쳐 든 후 오른 손으로 셋수의 천 부분을 잡고 물을 받습니다.그릇에 물이 충분히 부어지면 셋수의 손잡이를 위로 조금 들어 올려 물의 양이 충분히 되었다는 표시를 합니다. 물이 부어진 그릇에 셋수를 담궈 상에 내려놓고 기다랍니다. 맞은 편 사람이 자신의 그릇에 물을 붓고 주전자를 옆사람에게 건냅니다. 4인의 그릇에 모두 물이 부어지면, 다 같이 합장합니다. 주전자를 든 사람은 합장을 할 때 머리 위로 높이 주전자를 들어올려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합장을 대신합니다. 여기까지 준비가 끝나면 주전자는 상 아래로 내려 놓습니다.



셋수를 사용하여 물이 든 그릇을 닦을 때에는 그릇을 상에서 들어올리지 말고 안쪽부터 꼼곰히 닦아갑니다. 안을 다 닦았으면 물을 두번 째 그릇으로 옮겨 붓고, 첫번째 그릇을 두번째 그릇에 담궈 바깥방향으로 돌리면서 셋수로 그릇 바깥쪽도 닦아줍 니다. 작은 흰 천을 들어 첫번째 그릇의 물기를 닦고 천을 그릇에 넣은 채 상 위에 놓아둡니다. 두번째 그릇의 물로 젓가락을 닦고, 첫 번째 그릇에 넣어 둔 흰 천을 꺼내 물기를 제거 한 후, 젓가락 끝을 자신을 향하게 하여 상에 다시 내려 놓습니다. 두번 째 그릇을 안쪽부터 셋수로 닦고 첫 번째 그릇과 같은 과정을 반복합니다. 세번째 그릇에 물이 옮겨지면, 셋수를 닦고 흰 천으로 물기를 없앤 후 셋수를 천 부분이 자신을 향하도록 젓가락 옆에 놓습니다. 합장을 하고 세 번째 그릇 안의 물을 조용히 물통 안에 자신을 향한 방향으로 붓습니다. 만일 자신이 4인 중 마지막으로 물통에 물을 버렸다면 물통을 상 아래로 내려놓습니다. 비우고 남은 세 번째 그릇안의 물은 다 마시고 흰 천으로 물기를 없앤 후 두 번째 그릇 안에 포개어 넣고, 큰 보자기를 위를 접은 다이어몬드 모양으로 상에 펼쳐 놓습니다. 포개진그릇들을 중앙에 놓고 셋수와 젓가랏을 올리고 흰 천을 덮고 다시 합장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큰 보자기로 다시 묶습니다.









다시 한 번 합장하고, 보자기로 묶은 오료우키를 한 손으로 들고 다른 손으로 젖은 행주를 집어 상 위를 닦습니다. 닦은 후에는 다음 사람이 깨끗한 면을 사용할 수 있도록 뒤짚어서 상 위 놓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상을 닦았으면 두 번 목타를 칩니다. 합장하고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오료우키를 이마 위로 들어 올리고 벽쪽에 가까운 앞 사람에게 오료우키를 건냅니다. 다시 합장하고 오료우키를 건내받은 사람은 부엌 선반에 이름표가 붙은 자리에 올려 놓습니다. 자리로 돌아와 주전자와 물통 상을 모두 치웁니다.

점심공양은 겨울과 너무 추운 날은 제외하고는, 주로 바깥 식당에서 작업복 차림으로 보다 약식으로 합니다. 점심은 주로 국수와 튀김입니다. 긴 의자의 편한 곳에 자유롭게 앉되 의자 맨 끝의 공양주 자리와 맨 앞의 주지스님과 입승스님의 자리는 피합니다. 앉기 전에 합장을 하고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되 반드시 모든 사람들과 동시에 식사를 끝마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안타이지에서의 공양는 대부분 채식이지만 예외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특별한 식단을 마련하는 것은 금지입니다. 그릇에 담겨진 음식은 무엇이든 남김없이 비워야 합니다.



모든 공양 후에는 즉시 다함께 설겆이와 뒷정리를 합니다. 아침공양의 경우에만 공양주가 설겆이를 담당하며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의 맡은 구역의 청소를 시작합니다.



청소

청소는 빗자루로 나무바닥을 쓸고 젖은 행주로 닦습니다. 히로마(공양하는 큰 방)를 청소기로 돌리거나 창틀을 닦고 선방, 도서관, 화장실 등의 청소도 같이 이루어집니다. 담당자가 어디를 어떻게 청소할지 알려줄 것입니다. 신속하고 조용하게 하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 항상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자신의 소임이 끝나면 더 해야 하는 일이 없는지 주변을 실피시기 바랍니다. 빗자루에 먼지가 뭍은 채로 두거나 사용한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놓지 않고 방치하지 마십시오. 청소 후 아침 차 미팅 시간 전까지 화장실에 가거나 양치를 할 시간은 충분히 있습니다.



울력

안타이지에서의 생활은 울력 없이는 유지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일이 목적이기 보다 울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수행입니다. 다른 모든 일들과 마찬가지로 진지한 자세로 열성을 다해서 임해야 합니다. 하는 일은 주로 농사, 벌목, 벌초, 장작 마련, 사찰 건물과 소유지의 개간과 관리,등에 관련된 전반적일 일들입니다. 그 날의 울력내용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결정됩니다.



저녁 차 미팅 때 주지스님께서 다음날 해야 할 울력 내용에 대해 말씀하시고 다음 날 아참 차 미팅 때 확인한 후, 각자의 소임을 정합니다. 차 미팅 후에 곧바로 울력에 임할 수 있도록 작업복을 입고 모든 준비를 끝내 놓으십시오. 때로는 우비나 장화를 착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가급적 자신의 것을 가져오도록 하십시오. 울력이 끝나고 돌아올 때는 공양주에게 항상 "오쯔카레 사마데스" (수고가 많으십니다), 라고 인사를 하고 사용한 장화는 깨끗히 닦아 출입문 입구의 신발장에 넣어 두십시오.





차 미팅

차 미팅은 주로 울력이 있는 날의 아침과 저녁, 그리고 방선일 저녁, 5일간 집중정진의 마지막 날 저녁에 있습니다. 그 날의 보고와 다음날의 계획에 대해 점검하는 자리입니다. 아침 차 미팅은 상대적으로 약식으로 바깥 식당에서 하며, 울력을 시작하기 전에 그 날의 할 일에 대해 점검하고 각자의 역활을 배분합니다. 저녁 차 미팅은 히로마에서 저녁공양 뒷정리가 끝나자마자 바로 연결하여 하며 격식에 맞추어 하게 됩니다. 목타가 한 번 울리면, 정해진 자리로 가서 앞 사람에게 합장 반배하고 옆 사람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무릎을 꿇는 자세로 앉습니다. 자신이 앉은 후에 앞 사람이 도착하면 앉은 채로 상대가 합장 반배 할 때 같이 합장합니다. 찻잔이 놓인 쟁반을 든 사람이 차를 나를 것입니다. 그 사람이 자기 앞에 오면, 두 사람씩 차를 받습니다. 자신과 옆사람이 동시에 앉은 채로 합장 반배하고 차를 쟁반에서 들어 올립니다. 이 때 한 손은 찻잔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찻 잔 밑을 받히십시오. 쟁반을 든 사람이 일어서면 찻잔을 든 채 반배하고, 컵의 글씨가 자신을 향하도록 하고 옆 사람과 일정한 간격으로 바닥에 내려 놓습니다. 당신이 만일 줄의 가장 마지막에 앉았다면, 찻 잔을 두 잔 들어 차를 나르는 사람이 앉을 자리 앞에 놓아주십시오. 준비가 되면 모두 함께 앉은 채로 합장 반배하고 주지스님의 속도에 맞추어 차를 마시기 시작합니다. 주지스님이 찻잔을 내려 놓으면 모두 함께 신속히 바닥에 찻잔을 내려놓고 두 번째 차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차 주전자가 돌 것입니다. 받을 때는 합장하고 받고 자신의 주전자에 차를 더 따르고 왼쪽 사람에게로 건내줍니다. 두번 째 차가 부어지 진 후에는 합장하지 않고 앉은 채로 고개만 숙입니다. 그 날의 보고와 다음날의 일정 등에 대한 안내를 듣고 할 말이 있으면 주지스님의 말씀이 끝난 후에 말하되 ,말하기 전과 후에 합장합니다. 회의가 끝나면 모두 다 함께 합장 반배합니다. 차를 나른 사람이 다시 찻잔을 거두러 오기 전까지 두 번째 찻잔을 비웁니다. 쟁반에 찻잔을 돌려주기 전과 후에는 합장 반배하십시오. 쟁반을 든 사람이 히로마를 떠나면 일제히 일어나 뒷정리를 합니다. 뒷정리가 다 끝나면 방선일을 제외하고는 이어지는 저녁 좌선을 위해 준비를 하십시오.



목욕탕과 화장실

샤워와 목욕은 주로 울력이 끝난 후 오후에 하게 됩니다. 준비가 끝나면 목욕물을 데우는 소임인 공양주가 "오후로 도우죠"(목욕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것 입니다. 만일 일본식 목욕탕을 이용해 본적이 없다면 사용전에 목욕탕 예절에 대해 안내를 받으십시오. 목욕탕에 들어가기 전에 인기척을 살피고 문 앞에 붙은 나무표시가 자신과 다른 성별로 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옷을 벗기 전에 선반위의 목상단을 향해 삼배를 한 후에 탈의를 하고 목욕탕으로 들어가십시오.

수건을 들고 목욕탕에 들어갈 때에는 반드시"시쯔레이시마스" (실례하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만일 다른 사람이 그렇게 말하며 들어오면 "오사키데스" (먼저 실례하고 있습니다)라고 화답합니다. 샤워시에는 데워진 물이 낭비되지 않도록 물을 틀어놓은 채로 하지 마십시오. 몸을 적실 때와 행굴 때에만 샤워꼭지를 틀기 바랍니다.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는 날, 탕안에 들어갈 때에는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몸을 깨끗히 닦고 들어갑니다.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못하게 너무 오래 탕안에 머무르지 마십시오. 탕안의 물이 식지 않도록 몸만을 내놓은 채 덮개를 늘 최대한으로 덮어두십시요. 탕에서 나갈때에는 "시쯔레이 시마시따"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이 먼저 일어서면 "오쯔까레 사마데시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탈의실을 나가기 전에는 다시 목상단을 향해 삼배를 올리고 나갑니다.



화장실은 세면실 안쪽에 있습니다.화장실을 이용할 때에는 남들을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도록 주의 하십시오. 남녀가 같은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합니다. 세면실을 지나 좌변기와 소변기가 있는 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목상단을 향하여 합장 하십시오. 세면실 수건걸이에는 개인용 수건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건이 걸려 있으므로 구별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화장실을 출입할 때는 파리나 모기등이 들어오지 않도록 반드시 문을 닫아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화장실을 사용하고 더 이상 안에 사람이 없을 때 불이 켜져 있다면 반드시 전기를 끄고 나오십시오.

세탁

세탁기와 세제는 목욕탕 탈의실에 있습니다. 세탁기의 사용법과 이용시간을 미리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세탁이 끝나면 꺼내서 이 층의 건조실에 널 수 있습니다. 빨래가 끝나도 꺼내지 않을 시에는 다음 사람이 내용물을 꺼내서 세탁기 옆 바구니에 놓아 둘 수 있습니다.



도서관, 사진 복사기, 그리고 전화

안타이지에는 일본어로 된 책들 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로 쓰여진 불교서적을 포함한 많은 서적들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책들은 습기에 노출될 시 파손될 우려가 있으므로, 유리문 뒤의 벽장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벽장은 결코 열지 마십시오. 도서관 안의 사진 복사기는 사용할 수 있는 양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책을 빌리거나 사진 복사기를 이용할 시에는, 반드시 도서담당, 또는 체류자 교육담당에게 책의 출반입과 사진복사기의 이용법 및 사용료에 대해 안내를 받은 후에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히로마에는 이용할 수 있는 전화기가 있습니다. 자신이 맡은 소임에 차질을 주지 않는 시간에 이용하시고 마찬가지로 사용법과 지불법에 대해 숙지한 후에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책임

안타이지에 새로 오게 되면 이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 처음부터 책임을 가지고 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규칙들과 알아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완전히 숙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난 후에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서 몰랐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안타이지에서 체험하게 될 경험들은 당신이 인생에서 체험하는 경험들과 아무것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책임은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유념하십시오. 또한 다른 참가자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자신에게 맡겨진 소임을 해야 합니다. 이곳에서는 아무도 당신을 끌어주거나 밀치지 않을 것입니다. 수행안에서 오로지 자기 자신으로 남겨질 것입니다. 이곳에 온 목적을 분명히 상기하고, 오직 포기해야 할 것들이 있을 뿐 버릴 것이 없음을 이해하기 바랍니다.



"하늘과 땅은 자신을 내어줍니다.공기. 물. 식물. 동물. 인간들도 자신을 내어줍니다. 서로에게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 곧 산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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